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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모빌리티 sw스쿨 1기를 마친 후기

실필 2025. 4. 3. 22:53

배운 내용을 정리해서 잘 기록하겠다는 나의 첫 다짐이 무색하게 정말 바쁜 6개월을 보냈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고 나서야 블로그가 생각나서 돌아왔다. 교육 마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이력서 쓰고, 코딩테스트 보고, 미뤄왔던 오픽 시험도 보면서 중간중간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쓴 합격 후기 글을 읽으면서 나의 글쓰기 실력에 이러니 자소서 쓰는데 한 세월 걸리지 한숨을 쉬다가 마지막에 한 번 더 후기를 쓰겠다고 되어 있길래 마친 후기를 또 작성하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여전히 취준생 신분이다. 사실 어디까지 말해도 좋을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이번 2기를 뽑을 때는 우리와 다르게 코딩테스트로 진행된다는 말을 들어서 교육도 똑같이 진행될 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강의 주제가 바뀔 때마다 교육 기관에서 만족도와 개선점을 조사하곤 했는데, 반영이 언제부터 이루어지는 건지 모른다. 그래서 이후 기수에 참여할 사람들에게 이 글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교육부터 말하자면 도움이 많이 됐지만 정말 힘들었다ㅎㅎ

6개월이라는 시간에 프로젝트가 4번이나 진행되는데 3번의 프로젝트 기간이 정말 짧았다. 첫 프로젝트가 6일(주말 포함 8일), 두 번째 세 번째는 2주?정도였다. 제일 긴 마지막 프로젝트는 5주정도 된다. 대학교 다닐 때 기말시험 대체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도 이렇게 짧진 않았다. 강사님이 주말에는 쉬라고 하셨지만 쉴 수가 없다 ㅠㅠ. 채용연계형이다 보니 다들 어떤 부분이 점수로 반영될 지 모른다는 마음에서 열심히 하기 때문에 기간에 비해 퀄리티가 장난 아니게 높다.

솔직하게 대학 4년동안 했던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 6일짜리 프로젝트가 훨씬 더 포폴로 쓰기 좋을 지경이였다. 대학교 프로젝트로 취업 못하겠구나 싶을정도로.

 

나는 대학 졸업 후에 구직활동만 하다가 들어온 케이스였는데 인턴 활동이나 현업에서 1년정도 계시다 온 분들도 있었다. 그 분들과 같이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왜 다들 경력직이나 중고신입을 찾는지 알겠다...였다. 별다른 대외활동이나 사회 경험이 없던 나와 그 분들의 실력은 천지차이처럼 느껴졌다. 코딩테스트를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실력이 보장된 사람들이니 거의 해당 안되는 이야기일 수 있겠다. 그러나 나와 같은 사람들은 동기들에게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채용연계 과정에서... 적잖이 놀랐다. 생각보다 뽑은 인원이 적었다. 이 채용연계도 어느정도 작성해도 될지 모르겠다. 문제가 될 시 해당 내용을 삭제하도록 하겠다. 교육이 종료된 후에는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과 같은 전형이 오픈된다. 일반 신입 채용에 비해 경쟁력이 낮고, 기술 면접으로 넘어가는 경우 질문의 강도가 그렇게 세지 않(을 거라고 들었다)는 점이 메리트라고 보면 된다. 채용 전형을 확인해보니 직무별로 몇명을 뽑는지 알 수 없지만 5개의 반 중 웹앱 분야 채용이 제일 많이 열렸다.

 

우리에게 가장 큰 산은 코딩테스트였다. 교육을 듣기 전에 계속 취준생 생활을 했던 이유가 번번히 코테에서 낙방했기 때문였고, sw스쿨 모집 당시 CS테스트만 보는 걸 알았을 때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나는 코테에 약했다. 현업자 분들도 와서 면담할 때 코테만 잘 봐달라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교육이 끝난 후에 쉴 틈도 없이 코테 준비에 몰두했다. 나름대로 한 노력의 결과인지 주어진 테스트케이스는 다 통과했으나 결과는 탈락이였다. 들리는 소식을 종합해보니 코테 합격자가 상당히 적었다. 그렇게 sw스쿨 교육을 마무리하게 됐다. 코테 후에는 면접 2번을 더 거쳐서 최종 선발이 이루어지는 걸로 아는데 아직 면접 단계가 진행 중인 시점이다. 과연 몇명이 최종 합격될지 궁금해진다.

 

채용 단계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을 느꼈지만 얻어가는 건 참 많은 교육이였다. 좋은 강사님과 좋은 동기들을 만나 알찬 6개월을 보낼 수 있었다. 현시점은 상반기 채용이 열리는 시점이라 여러 군데 이력서를 쓰면서 코테 일정이 잡히면 시험을 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제 쉴만큼 쉬었으니 연습 겸 프로젝트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무슨 주제로 해야 여러 가지 해볼 수 있을지 생각이 잘 안 나서 고민 중이다. 곧 계획이 잡히는 대로 블로그에 쌓인 먼지 털러 돌아오겠다.